우리 집 식기세척기, 소금은 왜 넣는 걸까? 완벽한 사용법!

우리 집 식기세척기, 소금은 왜 넣는 걸까? 완벽한 사용법!

 

목차

1. 식기세척기 정제소금, 왜 필요할까요?
2. 소금통 위치와 정제소금 넣는 방법
3. 정제소금을 넣지 않으면 발생하는 문제점
4. 경수와 연수, 식기세척기 사용에 미치는 영향
5. 정제소금 경고등이 켜지지 않을 때 대처법
6. 정제소금과 일반 소금의 차이
7. 식기세척기 세제와 소금, 린스, 올인원 세제의 관계
8. 자주 묻는 질문 (FAQ)

1. 식기세척기 정제소금, 왜 필요할까요?

식기세척기는 물을 사용하여 식기를 세척하는 가전제품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물 경도입니다. 물의 경도란 물속에 녹아있는 칼슘(Ca²+)과 마그네슘(Mg²+) 이온의 양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이 미네랄 성분이 많을수록 물은 경수라고 불리며, 적을수록 연수라고 불립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은 중경수 또는 경수에 속합니다. 이 경수가 식기세척기 내부로 들어가면, 히터나 펌프 등 중요 부품에 석회질(물때)을 침전시킵니다. 이 석회질은 식기세척기의 성능을 저하시키고 수명을 단축시키며, 식기에 얼룩을 남기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식기세척기 내부에 있는 연수장치는 이 경수를 연수로 바꿔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장치에는 이온 교환 수지가 들어있는데, 이 수지가 물속의 칼슘과 마그네슘 이온을 포획하고 대신 나트륨 이온을 방출하여 물을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그러나 이 이온 교환 수지도 시간이 지나면 포화 상태가 되어 제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정제소금입니다. 정제소금은 순도 높은 염화나트륨(NaCl)으로, 연수장치에 넣어주면 포화된 이온 교환 수지를 재생시켜줍니다. 소금물에 의해 칼슘과 마그네슘 이온이 분리되고, 이온 교환 수지는 다시 나트륨 이온을 포획할 수 있는 상태로 돌아가는 원리입니다.

2. 소금통 위치와 정제소금 넣는 방법

대부분의 식기세척기 소금통은 바닥에 있는 필터 주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둥근 모양의 뚜껑으로 덮여 있으며, 뚜껑에는 소금을 넣으라는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소금을 넣기 전, 반드시 전원을 끄고 플러그를 뽑아 안전을 확보해야 합니다. 뚜껑을 돌려서 열고, 깔때기를 사용하여 소금이 주변으로 쏟아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넣어줍니다. 처음 사용하거나 소금이 바닥난 경우, 소금을 가득 채워야 합니다. 이때, 소금통에 물이 차 있을 수 있으니 당황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물이 있어야 소금이 녹아 이온 교환 수지를 재생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소금통을 가득 채운 후에는 뚜껑을 단단히 닫아주세요. 소금통 주변에 흘린 소금은 식기세척기 부품의 부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물에 젖은 행주로 깨끗이 닦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금을 넣은 후에는 한두 번 정도 빈 통으로 식기세척기를 돌려 내부를 헹궈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정제소금을 넣지 않으면 발생하는 문제점

정제소금을 정기적으로 보충해주지 않으면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세척력 저하: 경수로 세척이 이루어지면서 세제의 효과가 감소하고, 식기에 하얀 물자국이나 얼룩이 남게 됩니다. 특히 유리컵이나 스푼에 물방울 자국이 선명하게 보인다면 소금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석회질 침전: 히터나 노즐, 펌프 등 식기세척기 내부 중요 부품에 석회질이 쌓여 성능을 저하시키고 고장을 유발합니다. 이는 결국 수리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식기 손상: 석회질은 유리를 부식시킬 수 있어, 식기 표면에 미세한 흠집이나 얼룩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는 식기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4. 경수와 연수, 식기세척기 사용에 미치는 영향

물의 경도는 지역마다 다릅니다. 경수가 강한 지역에서는 정제소금의 소모량이 많아지고, 경수가 약한 지역에서는 소모량이 적습니다. 대부분의 식기세척기에는 물 경도에 따라 소금 사용량을 조절하는 경도 설정 기능이 있습니다. 사용설명서를 참고하여 우리 집 물의 경도를 확인하고, 적절한 단계로 설정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설정을 제대로 하면 불필요한 소금 사용을 줄이고, 최적의 세척 성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5. 정제소금 경고등이 켜지지 않을 때 대처법

일반적으로 식기세척기에는 정제소금이 부족하면 'S' 또는 소금통 모양의 경고등이 켜지는 기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간혹 경고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소금을 넣었는데도 계속 켜져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다음과 같이 대처해볼 수 있습니다.

1. 소금통 상태 확인: 뚜껑이 제대로 닫혔는지, 소금이 뭉치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2. 경고등 재설정: 일부 모델은 소금을 넣은 후 경고등을 수동으로 재설정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3. 물 경도 설정 확인: 경도 설정이 너무 높게 되어있으면 소금이 빨리 소모되어 경고등이 자주 켜질 수 있습니다.
4. A/S 문의: 위의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센서 고장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제조사의 서비스 센터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정제소금과 일반 소금의 차이

"그냥 집에 있는 소금 넣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안 됩니다. 일반 소금은 정제되지 않은 불순물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천일염에는 염화나트륨 외에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 다양한 미네랄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불순물은 식기세척기의 연수장치나 히터에 석회질을 더 많이 쌓이게 하고, 장비의 고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정제소금은 99.9% 이상의 순수 염화나트륨으로 이루어져 있어 식기세척기의 정상적인 작동과 수명 연장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7. 식기세척기 세제와 소금, 린스, 올인원 세제의 관계

식기세척기는 세제, 소금, 린스라는 3가지 필수품을 사용합니다.

• 세제: 식기의 기름때, 음식물 찌꺼기 등을 제거하는 주된 역할을 합니다. 분말형, 젤형, 태블릿형 등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 정제소금: 물을 연수로 바꿔주는 연수장치를 재생시켜 석회질 침전을 막고 세척력을 높여줍니다.
• 린스(건조 보조제): 건조 과정에서 물방울이 뭉치지 않고 빠르게 증발하도록 도와 건조 성능을 향상시키고 물방울 자국을 방지합니다.

최근에는 이 세 가지 기능을 모두 담은 올인원 세제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올인원 세제는 편리하지만, 물의 경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충분한 연수 효과를 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 경도가 높다면 올인원 세제를 사용하더라도 별도의 정제소금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제조사 매뉴얼을 확인하여 내 식기세척기와 우리 집 물의 경도에 맞는 최적의 조합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8. 자주 묻는 질문 (FAQ)

Q. 식기세척기 소금은 얼마나 자주 넣어야 하나요?
A. 사용 빈도와 물의 경도에 따라 다릅니다. 보통 경고등이 켜질 때마다 넣어주면 됩니다. 경고등이 없거나 작동하지 않는다면, 한 달에 한 번 정도 소금통을 열어 확인하고 보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Q. 정제소금 대신 다른 소금을 넣으면 어떻게 되나요?
A.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불순물로 인해 식기세척기 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Q. 식기세척기에 물이 차 있는데 소금을 넣어도 되나요?
A. 네, 괜찮습니다. 오히려 물이 있어야 소금이 빨리 녹아 연수장치를 재생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Q. 린스를 사용하면 정제소금이 필요 없나요?
A. 린스는 건조 성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정제소금은 물을 부드럽게 만들어 세척력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기능이 다르므로 린스를 사용하더라도 정제소금은 필수입니다.

Q. 소금을 넣고 나서 식기에 소금 맛이 나요.
A. 이는 소금을 넣은 후 뚜껑이 제대로 닫히지 않았거나, 소금통 주변에 흘린 소금을 헹궈내지 않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뚜껑을 단단히 닫고, 소금을 넣은 후 빈 통으로 한두 번 헹궈내면 해결됩니다.